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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4. 22:06 Feb/2014 - Tokyo

도쿄에서의 마지막 아침. 6시쯤에 깼다..

식권은 7시부터 쓸 수 있고,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7시 6분까지 타야 되니 도저히 시간이 맞질 않았다.

그래서 유감스럽게도 마지막 아침은 먹지 못했다.

기왕 이렇게 된거 그냥 기념이라 생각하고 가져왔다 ㅋㅋㅋ

 

 

이번에 쓴 데이터량. 꽤 많이 썼네.

 

 

어제 애니메이트에서 산 것들.

그러고보니 이걸 쓰는 지금까지도 안뜯어봤다.

중2병을 본 적은 없다만, 저런 표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그나저나 저거 뭔 잡지인줄 알았더니 나중에 영수증 보니 노트였다.

위에 책자같은건 산건 아니고 같이 끼워준거같다.

 

 

저거는 아마 유카타라고 하던가. 마지막날에만 입어봤다.

시원하고 좋네. 진작 입을걸.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40분이 조금 넘어서 나왔기 때문에, 그다지 여유가 없었다.

나오니까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숨이 찰 정도로 뛸 필요는 없었지만 중간에 뛰기도 하면서 꽤나 빠른 걸음으로 갔다.

 

 

7시 1분쯤에 플랫폼까지 도착했고, 무사히 탈 수 있었다..

 

 

일단 무사히 탑승해서 한 숨 돌렸다. 그러나 문제는 비행기를 제 시간에 탈 수 있는가.

수중에 있는 돈은 이제 900엔 정도.. 일이 잘못돼서 놓치면 노숙 할 생각까지 했다.

그럴 일은 없겠지 생각하면서도..

출발 시간은 알고 있지만 다시 확인하려고 나리타공항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밖에 비가 와서 그런지 예상보다 몇분 늦게 도착했다. 이제 탑승 1시간 전.

개찰구를 통과하고, 보딩 패스를 받으러 갔다. 줄을 서 있는데 여기가 맞나 싶어서 근처 직원에게 아까 나리타공항 홈페이지 접속한 화면을 보여줬다. 맞다더라.

근데 가만보니 내가 서 있던 줄은 셀프 체크인 같았다.

가방을 수하물로 맡겨야 했기에 거기 말고 수하물 맡기는 줄에 섰다.

직원이 뭐라 하는데 못알아들으니 상하이? 난징? 이러길래 서울

짐 맡기고 보딩패스에서 게이트 확인하고.. 게이트는 아까 홈페이지에서 봐뒀다.

 

그 뒤 출국장 보안검색대 통과.

주머니에 있는 동전도 바구니에 다 털어넣어야 했다. 이런것도 검사해야되나? ㅋㅋㅋ

그리고 출국수속.

여기서 마음이 급했는지 모자를 벗는걸 잊어버렸는데

한국어로 '죄송하지만 모자 벗어주세요.' 하시더라..

연세 꽤 되보이는 분이던데.. 발음은 일본스러워도 알아듣기만 하면 그만이지.

그리고 됐으요. 급해서 고개만 숙이고 바로 텨나왔다.

 

화장실을 갈까 말까 하다가 시계를 보니 이건 뭐.. 의외로 시간이 남았다.

우동 한그릇 먹어도 될 정도로..

시간 잡아먹는거야 외국인 입국심사가 가장 오래 걸리지. 근데 그건 비행기를 탈 상황은 아니니 시간 좀 걸려도 상관없는거고. 나머지는 꽤 빠르게 진행되는구만..

 

게이트에 가서 보니 줄이 없길래 직원에게 보딩 패스를 보여주니, 아직(yet) 줄서는 시간이 아니랜다.

어쩐지 다들 앉아있더라. 그래서 앉아서 10분 넘게 기다렸다.

 

도쿄 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창가 쪽 자리인게 좋았다.

근데 비행기가 한참동안 굴러가기만 하고 뜨질 않았다.

인천에서는 벌써 뜨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바깥을 보니 그 많은 비행기들이 줄지어서 있었다. 잘은 몰라도, 아마 활주로가 부족한 게 아닌가..

나리타공항이 뭔가 안습한 점이 많다는 얘긴 들어봤지만서도.

 

비행기가 뜨고 나서는 피곤해서 졸다 보니 기내식이 나왔다.

이번에는 기린 맥주도 같이. 역시 소문대로 일본항공 기내식은 나리타행보다 인천행이 더 잘나오네.

좌석에 달린 모니터로는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이거저거 뒤져보다가 딱히 하고싶은게 없어서 현재 비행기가 어디쯤인지 뜨는 화면이나 지켜봤다.

그러다가 심심해서 평소 안하던 폰게임이나 했다. 비행기에서 레이싱 게임을 하니 뭔가 묘하군..

 

좌석에 보니 휴대품신고서 종이가 있다. 한글로 된 것도 있는걸 보니, 내국인도 작성해야 되나보다.

그러고보니 도쿄에서 이거저거 산건 많은데 정작 펜은 안샀다.

급한 것도 아니니 그냥 공항 가서 쓰기로 했다.

 

그리고 12시 20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아 이제 진짜 돌아왔구나...

 

비행기에서 내리고 입국심사. 그 전에 휴대품신고서를 작성했다.

거기 보니 한국인은 입국카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써있다. 그렇겠지.

 

내국인 줄은 사람이 없어서 금방 통과했다.

그 다음에 휴대품신고서를 내고..

 

수하물을 찾고, 공항철도를 타러 가려고 했는데

아 와이파이 반납을 잊을뻔했다.

 

다시 출국장으로 올라가서 반납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조금 졸다 보니 계양역.

 

거기서 인천지하철로 갈아탔는데, 아직까진 일본어가 좀 들린다.

인천에 오는걸 보니 숙소가 이쪽인가? ㅋㅋㅋ 하긴 서울보단 싸겠지.

 

그리고 집에 와서 끝-...

 

ただいま。。

 

───────────────────────────────────────

 

1. 일본어

물론 아는게 좋지만 몰라도 큰 문제는 없는것같다.

시골이라면 모를까, 도쿄처럼 외국인이 많은 도시라면..

난 대충 알아듣고 읽을 수는 있지만,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애니나 노래로만 접한거라

어휘나 표현이 심히 빈곤하다는걸 깨달았다 -_-..;

 

2. 대중교통

개인적으로 버스는 탈 일이 없었고, 주로 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구글맵을 쓰면 어디로 걸어가서 몇번 플랫폼으로 가서 몇시에 타라 이런 수준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열차의 행선지만 똑바로 보고 타면 역주행을 할 일은 없을것같다.

역주행 해도 내리고 반대방향으로 타면 그만.

 

포켓와이파이+스마트폰 이런 조합이면 길 잃어버릴 일은 없다.

다만 배터리 상태는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가는 게 낫다.

 

일본 철도는 노선이 복잡해서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행자가 모든 노선을 파악할 필요는 없다.

사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 2호선만 타고 다니는 사람이 6호선에 응암루프가 있는지 그리고 강북으로만 다니는지 따위를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JR이 어지간한 지역은 다 커버하기 때문에, 몇몇 유명 노선은 알아두는 것도 괜찮다.

 

또한 사업자가 다르면 같은 역이라도 환승이 안되는게 대부분이라, 도쿄 메트로에서 JR로 갈아타거나 하려면 일단 찍고 나와야 한다. 물론 같은 회사라면 찍고 나올 필요가 없다.

 

어쨌든 철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지역임에 틀림없다.

 

3. 길거리

사람 사는 곳에 쓰레기가 없을리는 없다. 중심가에서 약간 벗어나서 들어가면 쓰레기도 조금씩 보인다.

다만 한국처럼 사방에 담배꽁초가 수십개씩 눈에 들어오는 수준의 거리는 본 적이 없다.

일부러 주의해서 길거리를 살펴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나칠 수준.

 

일단 길빵하는 사람도 없고, 자판기가 많은 만큼 쓰레기통도 잘 보이는 편이다.

애초에 잘 버리지도 않고, 버린다 해도 금방 치우는듯..

 

4. 자판기

정말 많다.

음료 자판기는 물론이고 담배 자판기, 아이스크림 콘 자판기, 과자 자판기. 책이나 신문을 팔기도 한다.

그 외에 뭐 라면 자판기 같은 것도 있다는데 그건 못봤다.

또한 도시를 벗어나서 한적한 곳이나 깡촌을 가도 있다.

 

p.s

물론 갖다오길 잘했다 생각은 들지만

그 이상으로 아쉽다.. 아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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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2014. 3. 4. 21:14 Feb/2014 - Tokyo

이번 여행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인 이치란 라멘.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선을 타도 되지만, 사이쿄선을 타면 한정거장이다.

근데 난 이놈의 시부야역 출구로 나가기가 조낸 힘들었다 -_-..;

체감상으로는 신주쿠역보다 더 복잡한듯.

 

그리고 일본에 안가봤어도 뉴스나 tv에서 봤을법한 시부야역 앞 횡단보도.

구글에 shibuya crosswalk라고 치면 나온다.

 

여기도 대충 구글맵으로 찾아서 갔다.

오른쪽을 잘 보면서 걸었는데 이상하게 지나쳤는데도 안보였다..

다시 역주행(...)해서 보니까

아 이게 지하 1층에 있다.

 

내려가서 자판기 버튼같은걸 누르면 된다. 라멘은 790엔.

직원이 나와서 안내해주더라. 몇번 자리라고.

마침 내가 갔을 때는 운좋게도 앞에 줄서있는 사람이 없었다.

안에는 사람이 거의 꽉 차 있었다..

참고로 24시간 연중무휴라고 한다.

 

유명한 가게이기 때문에 이미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이하게도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다. 2명 이상인 경우 칸막이를 접어도 되고..

심지어 주문받을때도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얼굴을 본 점원은 처음에 안내해주던 사람 뿐이다.

가게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공간활용을 꽤나 잘한 셈이다.

옷이나 가방은 뒤에 걸어둘수 있게 되어있다.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종이다. 처음엔 뭔소린지 잘 몰라서 대충 찍었다.

인터넷 검색해보고 의미를 파악해서 다시 고쳐 적었다.

한국어로 된 주문지도 있긴 있다던데..

 

그리고 이것도 검색해보고서야 눈치챈건데

주문을 하려면 멍하니 가만 있지 말고 앞에 呼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러면 직원이 와서 주문지를 가져간다. 이걸 몰라서 한 5분 넘게 물만 마시고 있었다. ㅋㅋㅋ

얼굴은 안보이지만 인사성도 좋고 매우 친절하다..

 

면이 꽤나 얇은 편. 이것도 주문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기는 하다.

맛은 뭐 굳이 언급할게 없다. 하도 맛있어서 순식간에 쳐먹었다.

햄버거 먹었던게 1시쯤이고 이때가 벌써 10시 넘었으니..

 

이것 역시 검색하면서 알아낸건데, 이 젓가락이 담겨있던 종이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 종이에 표시를 하고 돈을 같이 둔 다음 점원을 호출하면 된다.

맛은 좋지만 국물이 많이 남아서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참 신박하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동전도 좀 처치하고..

 

그래서 300엔을 주고 맥주도 시켰다.

라면과 함께 먹으니 시원하고 맛도 좋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다시 신주쿠역으로.

 

벌써 끝인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냥 지나가다 찍어봤다.

 

화려한 불빛도 잠잠해지고, 조용한 거리..

 

 

 

 

 

 

아키하바라역에서 뽑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

내일 7시 6분 차.

 

여기 뉴스에서도 우크라이나 얘기가 나온다.

참 잠들기 싫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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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2014. 3. 4. 20:42 Feb/2014 - Tokyo

6시쯤에 체크인. 잠깐 쉬었다 나가자..

 

쉬는동안 tv를 보니 도쿄대공습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희생자 40% 정도가 20세 미만 애들이라고..

 

 

 

아까 카메이도역 근처 편의점에서 산 초코맛 과자.

맛은 꽤 좋다.

 

 

 

1시간 반 정도 쉬다가 7시 30분에 나왔다.

 

낮에 전철타고 다닐때 스카이트리가 보이길래 거기나 가볼까 했더니

신주쿠에서 가기엔 거리가 좀 그렇고, 입장료가 -_-

도쿄도청은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깝고 입장료도 따로 없어서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호오 이건 원재료가 프랑스산인가?

 

 

신주쿠교엔마에역에서 3정거장 가면 니시신주쿠역.

근데 내기억엔 여기서도 역주행을 해서 요츠야3초메역으로..

........

어쨌든 니시신주쿠역으로 가면 지하도에 도쿄도청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지상으로 나올 필요 없이 쭉 걸어가면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꽤 길어서 10분 정도는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걷다가 지상으로 나오면 도쿄도청.

근데 전망대로 가는 입구를 못찾아서 그냥 갈까 하다가

주변에 서양인들 지나다니는거 보고 딱 저기다 싶었다.

 

 

도쿄도청 전망대는 2군데가 있는 것 같은데, 한쪽은 관람시간이 끝났다.

그쪽으로 가보니 여긴 끝났고 저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면 된다고 하더라.

아까는 못보고 지나쳤던 것 같은데, 과연 그쪽에 입구가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가방 살펴보고..

딱히 하는 건 없고, 그냥 가방 한번 열어서 보여주면 끝.

엘리베이터도 맘대로 타는 게 아니고 눌러주는 분이 따로 있다.

 

그리고 45층까지 쭉 올라간다..

 

 

 

 

적당히 봤으니 이제 내려갈까.. 하다가 기념품 가게같은게 있어서 봤더니

과연 덕의 나라다.. 설마 도청에서도 이런걸 팔 줄이야.

 

 

심지어 피규어도 있다..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다 -_-..;

세나쨩과 코바토쨩 ㅎㅎ

4410엔이니까 하나정도는 살 수도 있었지만, 이걸 사러 온 건 아니니까.

 

 

마마마 젓가락. 하나 살까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840엔은 좀 비싼거 아닌가 ㄱ-..

 

 

유카리 쟁반(?)

우측 하단에 치와쨩은 타올인줄 알고 샀더니

집에 와서 뜯어보니까 짤방집(?)같은 것이다.

 

 

서양인들도 있지만, 한국어도 꽤나 들린다.

 

 

두유 노 싸이?

 

 

뒤에 저건 아이마스에 나오는 애들 같고

앞에는 우미인가? 하여간 뭔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심지어 free! 도 있다 -_-.;;

 

 

무슨 영상도 나오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건프라도 있다...

 

 

이거저거 들고 계속 돌아다니니까

거기 직원분이 괜찮으시면 쓰라고 바구니를 줬다.

 

 

결국 여기서 5,659엔을 쓰게 된다.

마지막까지 돈이 남아있어서 그냥 막 썼다.

아까 편의점에서 1엔 다 없애버렸더니 또 생겼네.

 

저 쿠폰은 무슨 장난감 가게에서 쓸 수 있는것같은데..

딱히 유효기간도 없는것같고 나중에 갈 일이 있을것같다.

 

 

 

도쿄도청을 뒤로 하고.. 야마노테선을 타러 신주쿠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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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2014. 3. 4. 18:02 Feb/2014 - Tokyo

대략 12시가 넘어서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전철에서 내리고 미처 역을 빠져나가지도 않았는데, 역 안에서도 여기가 어딘지 알만하다.

역을 나가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 2d 미소녀들이 보인다 -_- 사스가..

 

그리고 이 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좌석을 예약했다.

일반 발매기 말고 신칸센 어쩌구 써있는데 넣어야 된다.

영어로 바꾸고 발매해서 그런지 티켓도 영어로 나온다..

나갈 때는 2장 다 필요하니 먼저 있던 티켓도 버리면 안된다.

 

이건 처음 가보는 사람들에게 의외일 수도 있는 것이, 여긴 일반인(?)들도 생각보다 많다.

정확히 말하면 샐러리맨. 애초에 이 일대 전체가 오덕타운(?)인 건 아닌지라.

 

그리고 외국인들이 참으로 많다.. 아, 여기선 나도 외국인인데.

서양인들이 많다는 소리다. 다른 나라야 안가봐서 어떤지 모르겠다만, 2d 문화가 이렇게까지 대놓고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긴 하다.

 

이번에는 점심을 생략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걷다가 보이는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무슨 치킨버거 어쩌구 세트. 그냥 적당히 고른거다. 500엔.

뭐라하는지 잘 못알아들었는데, 알고 보니 음료수 고르라는 소리였다..

 

한국에서는 주문하고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 여기선 바로 내준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원래 이런가. 메뉴판에는 620엔인가 그렇던데 실제로는 500엔만 받는다. 이것도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하여간 음료수는 환타 포도맛으로.

 

2층으로 올라가니 거의 자리가 없어보였는데, 다행히 남는 곳은 있었다.

 

 

역시 여기서도 사람 안보이는 지점에서 찍은 건데

사진 진짜 없다 -_-

사진 찍는데 정신팔려서 눈앞의 것도 못보는 건 이상하니 별로 안찍었는데

역시 다음에 가면 좀 더 많이 찍어야..

 

 

그리고 애니메이트로 갔다. 사실, 딱히 아는곳이 많지가 않다.

뭘 사려고 들어갔다기보다 그냥 어떤 분위기인가 해서..

참고로 애니메이트 본점은 이케부쿠로에 있다고 한다.

 

딱 들어가니까 그리 넓어보이지는 않았는데, 층수가 많아서 그런지 실제로 돌아다녀보면 그리 작은 면적은 아니다.

 

대체로 아래쪽은 라노베, 만화 등의 상품들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dvd, 블루레이 같은 비교적 고가 상품들이 있다.

 

이게 좋아보여서 살까 하다가, 또 다른게 보이면 다시 놓고..

 

 

오오 토모카쨩이다.

지금 쓰면서 안 사실인데, 가만보니까 내가 갔을 때가 딱 발매일이었네 ㄷㄷ

하긴 그러니까 신작 코너에 있겠지.

 

 

갓논비요리

호타루니뮤ㅠㅠ

 

 

근데 난 사실 나츠미가 좋다

ㅎㅎㅎ

 

 

몇몇 맘에 드는 것들이 있어서 온 김에 살까 말까 수십분은 고민한것같다.

치와가 메인인 수라장 2권도 있고, 아직 못산 나친적 next 5, 6권도 있고

그 외에 이것저것.. 살까 말까 들었다가 놨다가..

 

그래서 그 중 하나를 들고(뭐였더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데

어디선가 경보음같은 소리가.. 움찔해서 다시 올라왔다.

뒤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스미마셍~'하길래 아 좆됐구나 했는데

걍 옆으로 지나가서 계단 내려가더군.

 

dvd나 블루레이는 비싸기 때문에 걍 나가려고 하면 경보음이 울리나??

잘못 들은 것일수도 있고, 다른데서 나는 소리였을지도 모른다.

계산대가 층마다 있어서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소리는 결국 뭐였을까?

근데 여긴 애니 음악이 하도 요란하게 나와서 잘못 들었다 해도 이상할건 없는듯.

 

논논비요리 1권을 들었던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안샀다.

저거 자세히 보니까 dvd.. 난 블루레이만 취급한다 ㄱ-.. 물론 블루레이도 매장에 있긴 하다.

그보다 국내에서도 배송으로 구할 수 있는거라, 현지 아니면 구하기 힘든것들이 낫겠지.

 

 

이구치 유카의 dvd. 왼쪽에는 교사 컨셉(?) 같은데, 뭔 내용인지는 몰라도 왠지 맘에 들었다..

로큐브의 마호쨩과 나친적의 마리아 성우이기 때문에 알고 있다.

마요치키의 코노에나, 걸판의 마코. 아직 보진 않았지만 요새 화제인 사쿠라 트릭도 ㄷㄷ

그리고 확밀아의 엘. 후아아아 야메루노다~

 

 

 

이쪽은 아이마스와 러브라이브 코너.

찍진 않았지만 윗쪽에 보면 큰 포스터에 생일축하한다고 쓰여있다.

아마 가장 최근에 생일이었던 멤버가 대상이 아닌가 싶다.

2월 말 시점에서는 1월 17일인 하나요찡.

 

아이마스는 안봐서 몰라요 ㄱ-

치하야라고 써있길래 알아보니, 2월 25일이다. 이때가 26일이었으니, 딱 하루 차이였군 ㄷㄷ

 

 

결국 여기서 산 건 유루유리 11권 특장판(1200)과, 중2병 노트(262)

그리고 윗 짤의 코너에 있는 코토리 cd(2500).

사실 이것들 역시 국내에서 구할 수 있으나.. 환전해온게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걍 샀다.

중2병은 본적도 없지만, 거 표지를 보니 그냥 지나칠수 없겠더라.

 

아키하바라에서 제대로 방문해 본 곳은 여기뿐인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즐겁다.. 아 여기가 덕의 고장이구나...

 

↑ 정말 이런 표정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아직 몇군데는 더 가봐야 되는 관계로..

여기에만 있기엔 도쿠나이 패스가 아깝지.

 

 

아키하바라에서 우에노역은 불과 2정거장이다.

근데 여기서도 역주행을 했던가? 기억도 안나고, 이젠 알고싶지도 않다(...)

 

 

3시 18분. 우에노역 육교 윗쪽에서.

앉아서 쉴 곳이 있길래 잠시 쉬었다..

 

 

근처에 시장이 있길래 잠시 방문해봤다. 한국과 비슷한듯.

시장을 나와서 길을 건너면 우에노 공원.

꽤나 유명해서 옛날부터 이름만은 들어봤었다.

 

 

3시 40분쯤. 아직은 해가 떠있지만, 슬슬 지려고 하고 있다.

역시 여기는 해가 빨리 진다..

아래 사진은 파노라마로 찍은거라, 실제와 다르게 다소 왜곡되어 있다.

 

느긋한 분위기에서 잠깐 쉬었다...

 

 

 

 

다 좋은데, 이번 여행에 몇 안되는 오점 중 하나.

누가 도쿠나이 패스에 이딴식으로 테러를 해놨다.

 

 

원래는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저 윗짤의 공원 사진을 찍을때 잠깐 빠져나온 모양이다.

일어나서 움직이다가 주머니를 확인해보니 이게 없는것같아서 방금전까지 사진찍던 장소로 돌아가봤는데, 다행히 그 자리에 떨어져 있었다. 찾은 건 다행인데, 어떤 시발놈이 저따위로 -_-

 

꼬라지를 보니 보통 펜이 잘 안나올때 저런식으로 쓰는데.. 색깔도 여러가지고.

고의인지 아님 그냥 떨어져 있으니 저랬는지는 모르겠다만.

다행히도 나중에 써 보니까 제대로 인식은 하는 것 같았다.

 

우에노 공원 일대도 제대로 돌아보려면 오래 걸리지만

시간이 없으니 결국 잠시 쉬다가 떠났다.

 

 

우에노역 근처에 있던 상점. 일본에 온 김에 모자나 양말같은걸 살까 생각하다가 어디서 사지 했는데

마침 지나가다 보였다. 한국에 있을 땐 보통 마트에나 가서 샀는데.

 

가격들은 일본 치고는 꽤 싼 편이다. 어차피 Made in China이긴 하다만..

안에 붙어있는 라벨(?)에 일본어로 쓰여 있으니 일본에서 파는 제품이라는걸 알 수는 있겠다.

 

사실 사진에 보이는대로 60엔, 80엔 105엔 이 정도라면, 한국 기준에서도 꽤 싼 편이다.

양말들이 이상하게 긴 것들이 많았다. 일본 양말은 원래 다들 긴가??

지나가다 보이는 여학생들이야 과연 소문대로 니삭스가 길긴 하다마는..

 

결국 적당한 길이의 양말을 찾긴 했지만 3켤레에 850엔 ㄷㄷ..

다만 모자는 680엔이니 한국보다 훨씬 싸다.

 

 

여기서도 영수증을 확실하게 준다. 이런 점은 참 배울만하다.

한국에선 세금 피하고 외국인 등쳐먹으려고 하는 한심한 새끼들이 많다던데.

 

 

 

5시쯤에 신주쿠역으로 돌아왔다.

아직 갈 곳은 조금 더 있는데, 체크인하고 잠깐 쉬었다 가려고.

이번에도 첫째날처럼 아이스크림을 뽑았는데 쓰레기 버릴 곳이 안보여서 꽤 고생했다.

길에다 떨구면 안되는 분위기라 ㄱ-

사실 한국에 있을때도 길에다 떨구거나 하진 않았다.

오전에 카메이도역 근처 편의점에서 받은 비닐봉지를 아직도 갖고있어서 거기다 넣었다.

 

쓰레기통 찾아다니느라 대충 돌아다녔는데, 지도를 보니 역시나 호텔하고 반대방향.

아 또 역주행이냐..

 

 

신주쿠역은 규모가 하도 크다 보니 구조도 복잡하고 출구도 많다.

어떤 출구에는 완전 너구리굴 같은 곳이 있는데..

흡연구역이다. 근처에 경찰같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고보니 한국과 달리 길빵하는 경우는 못본거같다.

그냥 서서 피우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있긴 하다.

 

 

이건 주머니에 있는 1엔짜리를 처치하려고 일부러 가격을 맞춘 것.

2엔으로 끝나는건 잘 안보여서 7+5로 맞췄다.

 

여기 여자 알바생이 꽤 이쁘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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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lvin
2014. 3. 4. 15:56 Feb/2014 - Tokyo

 자, 사실상 마지막 날..

이미 다녀오고 나서 이런 말 하는 것도 웃기지만

마지막 날 여행기를 쓴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쉽다.

마치 이제 여행이 끝나는것처럼..

 

 

8시쯤에 밥을 먹고 나와서 호텔 앞 자판기에 마실 걸 뽑으러 갔다.

비타민 음료인데 90엔이다. 그런데..

 

 

왼쪽 자판기에선 똑같은게 100엔이다.

가만보니 오른쪽 자판기는 할인중인 것 같다.

옆의 자판기를 제대로 엿먹이고있네 ㅋㅋㅋ

 

 

 

어제 잠시 헷갈렸던 문 열기.

그냥 카드 넣고 뺀 다음 초록색 불 들어오고 문 열면 되는건데.

 

 

마지막 날도 딱히 정해진 일정은 없었다.

말이 도쿄 여행이지 호텔 있는 신주쿠하고 둘째날 갔던 오다이바 말고는 죄다 근교 여행이었다.

사실 진짜 가고 싶었던 곳은 그곳들이었으니 어느정도 목적 달성은 한 셈이다..

 

그리고 셋째날이 되어서야 깨달은 게 있는데

아이폰의 위치 서비스에서 카메라를 꺼놓은거.

국내에서야 딱히 켜놓을 이유가 없었는데, 이런식으로 여행을 올 때는 켜놓는게 낫다.

좀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는데.. 그래서 사진에서 위치 추적이 되는 건 3일과 마지막 날 뿐이다.

지도를 보면, 어디에서 어떤 사진을 찍었다 하는 게 보여서 회상도 되고 꽤 재밌다.

약간의 오차는 있는데, 크게 문제없는 수준이다.

 

어쨌든 마지막 날 정도는 도쿄를 몇 군데 돌아보기로 했다.

역시 가장 흥미로운 곳은 오타쿠의 성지라는 아키하바라.

 

그 전에 일단 남쪽으로 내려가서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 도착.

교엔이라길래 공원인줄 알았는데 그 공원은 公園(こうえん)이다.

하긴 그게 그거지 뭐.. 근데 9시 넘으면 열리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잠겨있다.

다른 입구를 못찾은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냥 지나가는 김에 잠깐 들렀다 갈까 했는데

나중에 올 일이 있겠지 생각하며 지나갔다.

 

 

신주쿠 역에 가서 730엔으로 도쿠나이 패스(都区内パス)를 뽑았다.

도쿄 23구 내에서 하루동안 JR 노선을 자유롭게 탈 수 있다.

 

그리고 츄오-소부선을 탔다. 이것도 종류가 있는데 내가 탄 건 각역정차.

이 시간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같다. 텅텅 비는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가 꽤 많이 남는다.

어느정도 가다가 이상해서 지도를 보니 또 반대방향(...)

이젠 뭐 역주행해도 놀랍지도 않다 -_-

 

내려서 다시 신주쿠 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쭉 가다가

아키하바라를 지나쳤다.

...........................

 

히라이역(平井駅)에 내려서 레드불을 하나 뽑았다. 200엔.

잠이 부족한지 뭐가 문제인지.. 멍~..해가지고.

몸이 힘든 것 같지는 않은데 정신이 흐리멍텅했다.

 

그래도 과연 레드불이다. 마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 한정거장 더 가서 카메이도역(亀戸駅)에 내렸다.

잘 생각은 안나지만 뭔가 답답해서 일단 나가서 걷고 싶었던 것 같다.

 

도쿠나이 패스는 도쿄 23구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도쿄가 맞는지부터 확인했다.

 

출구로 나와서 바로 보이는 패밀리마트에 뭔가 사러 들어갔다..

딸기맛 밀크하고 한국 편의점에 있는것과 비슷한 초코과자.

 

 

내려서 쭉 걸어보니까,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거리다.

 

 

정처없이 그냥 걷다 보니 경찰들이 차를 막아서고 있다.

그 앞쪽을 보니 뭔가 사소한 문제가 있는 듯..

저렇게 1, 2분 정도 지나니 통제가 풀렸다.

 

 

다른 사진들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사람들이 안보일 때 찍었다.

흔한 풍경이지만, 이런게 또 평화로워 보여서 좋다.

그 나라의 일상이라는건 외국인 많은 관광지보다는 이런 곳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강이 아마 고토 구(江東区)와 에도가와 구(江戸川区)의 경계인 모양이다.

 

 

2월 말이지만 벌써 봄이 온 것 같은 따듯한 날씨다..

 

 

한국의 아파트같은 건물도 꽤 흔하게 보인다. 일본에선 멘션이라고 한다는 것 같다.

여기 지나치다 느낀 점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자전거가 앞으로 지나가면 뒤에서 또 오고.. 사람 반 자전거 반 수준.

 

 

아까 편의점에서 산 딸기맛 밀크.

알갱이도 씹히고 맛도 좋다. 원래 250엔인데 뭔 할인 행사가 있는지 230엔이다.

딸기 말고 다른 종류도 있는데 나중에 먹어보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다니다 지도로 가장 가까운 JR 역을 찾으니

아까도 갔던 히라이역.

이것도 어떻게 보면 역주행이나.. 이런 역주행은 괜찮다.

 

시간을 보니 대략 30분 정도 머물렀다.

 

이제 다시 전철을 타고 원래 목적지인 아키하바라로..

posted by Calvin
2014. 3. 4. 10:32 Feb/2014 - Tokyo

 학교 나오고 나서 가까운 곳에 있던 자판기.

좀 시원한걸 마실까 했더니 뽑고 나서 보니까 따듯한 음료.. 이런.

 

 

돌아가는 길에 보니까 와이파이 배터리가 상당히 소모되어있었다. 시골이라서 소모가 더 빠른지 어떤지까지는 모르겠다만. 예상보다 더 많이 소모되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보조배터리를 쓰게 되었다.

 

다시 오가와마치역으로 돌아가는 길. 저건 경찰서인 것 같다.

사실 돌아다니면서 일본어 듣고 가는곳마다 일본어 쓰여있고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어차피 일본어 자체는 노래든 애니든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거라)

일본에 온걸 가장 실감할때가 저렇게 일장기 걸려있는걸 볼 때였다.

별로 주의깊게 안봐서 그런지 몰라도 저곳 외에는 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미니스탑.

미니스탑은 한국에서도 가본적이 없는데.. 여기서 처음가봤다.

근처에 아파트도 하나 있고 한데, 기본적으로 한적한 곳..

 

 

오가와마치역에 가서 토죠 본선을 타고.. 이케부쿠로역으로. 1시간 20분에 780엔.

오면서 심심해가지고 다음팟으로 건담 더블오를 봤다. 이건 예전에 1기 나올때 보고 2기는 못봤는데.

움직이는 전철 안에서도 끊기지 않고 잘 나온다.

다만 햇빛때문에 잘 안보여서 가방 안에 넣고 봤다. 보는 김에 보조배터리로 충전도 같이 했는데, 역시 닳는 속도보다 충전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ㅎㄷㄷ

 

올 때도 그랬지만, 바깥 풍경은 꽤나 시골 분위기가 난다..

 

미나토미라이 아니면 오다이바쪽으로 가볼까 생각하고 검색해봤는데

미나토미라이까지 가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고려해보면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오다이바로 가기로 했다.

 

 

오다이바로 가기 위해선 이케부쿠로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신바시역까지 가면 되는데

어쩐 일인지 역주행을 해서 또 사이타마로 와버렸다.(...)

아니 오다이바는 남쪽인데 어째 더 북쪽으로 왔나?

 

토다역(戸田駅). 5시 21분.

구글맵에는 아마 이케부쿠로에서 사이쿄선을 타고 한번 더 갈아타면 오다이바로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나와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이야 잘 생각은 안나고.

 

탄 건 좋지만 문제는 그게 사이타마 방향이었다는것.

마침 앉아서 갈 수 있으니 몇정거장 지나치도록 조금씩 졸면서 갔는데

결과적으로 이런곳까지 와버렸다..

 

 

 

 

어찌어찌 해서 6시 30분쯤 신바시역에 도착했고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타러 갔다. 1일 패스 800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1일 패스라 해 봐야.. 그냥 반쯤은 기념으로 산거라 쳤다.

 

 

타기 전에 자판기에서 뽑은 미닛메이드.

 

 

 

높은 고가 위로 돌아다녀서 그런지 야경이 참 좋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기 전에 고도차 때문에 둥글게 돈다.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이 있어서, 맨 앞자리로 가봤다.

 

 

 

 

시종착역인 토요스역 근처.

잠깐 걸으며 돌아다녔다.

 

 

 

오다이바 해변공원역 근처에 있는 라면집 요테코야(よってこや)

어제처럼 점심엔 아무것도 못먹어서 가봤다.

대충 메뉴판 보고 800엔짜리를 시켰다.

 

나오는걸 기다리다 보니 옆엔 뭔 백인성님이 앉았는데

아직 꽤 쌀쌀한데도 반팔 ㅎㄷㄷ..

뭘 시키면서 no egg라 하는걸 보니 계란은 빼달라는것같다.

 

내가 시킨 건 네기라멘이니 파가 많이 들어간 라멘같은데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다가 국물만 떠먹어보니 꽤나 느끼한.. 맛은 좋다.

다음에 가면 좀 매운 맛으로 먹을까.

 

 

오다이바 건담은 Diver City Tokyo 앞에 있다.

밤이라 어두워서 지도를 보고서도 살짝 헤맸다.

근처에 조낸 큰 대관람차가 있는데 그 근처다.

 

이 건담은 도쿄 여행기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냥 크겠지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존나 크다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여기까지 온 감에 다이버시티는 뭔가 하고 들어가봤더니

내부가 생각보다 넓다. 1층 전체는 뭔가 먹을걸로 가득하고

윗쪽으로 올라가면 옷같은걸 팔고 그러는거같다.

 

내가보기엔 젊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곳인데, 그래서 영 별로다..

그냥 맨 윗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바로 나왔다.

 

 

역으로 가려면 큰 육교를 건너서 내려가야 되는데

도쿄 텔레포트역을 발견하고 내려갔으나..

아 저건 린카이선이었다.

 

 

다시 올라와서 좀 걷다가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에서 긴자선, 중간에 마루노우치선으로 갈아타고

조금 가면 신주쿠교엔마에역.

한시간도 안걸리는듯. 생각보단 가깝다.

 

 

10시 30분쯤 되서 호텔에 도착했다. 꽤나 늦었다.

체크인하려고 하는데 어제 처음 올때 본 종이를 또 주더라.

 

어제(昨日に)..라고 하니까 열쇠(かぎ) 번호를 물어보는데

생각이 안나 -_-..; 그렇게 있으니 생각안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어째 remember같은 쉬운 단어가 생각안났을까..

覚える 같은 표현도 머릿속에서 맴돌았지만, 틀리면 좀 그러니까 가만있었다.

이런것도 헷갈리는걸 보니 아직 한참 멀었다.

 

 

아까 미니스탑에서 산 照りたまハンバーグ. 데리타마 햄버그.

삿포로는 217엔인데, 이건 뭐 한국 마트하고 별 차이가 없다 ㅋㅋㅋ

한국 편의점에서 3000원 정도 한다는걸 생각하면.. 하긴 여기선 이게 국산이니까.

 

술같은건 살때 앞에 모니터에 20세 이상이냐고 뜨는데

그렇다고 터치하면 된다. 영수증에도 손님에게 20세 이상이라고 확인을 받았다.. 뭐 이런식으로 나온다.

책임은 구매자가 지게 되니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다..

 

 

왼쪽은 아침에 사왔다가 냉동고에 넣어놔서 얼어버린게 유감..

뜨거운 물을 살살 부어서 녹이고 근성으로 쳐먹었다.

다음엔 무슨 일이 있어도 똑같은걸 사서 제대로 데워먹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파(ネギ)하고 차슈가 들어간게 어째 아까 요테코야에서 먹은 라면과 비슷하다(...)

 

 

 

tv에서 뭔가 나오고 있길래 찍어봤다.

明日はどっちだ

뭔가 다큐같기도 하고.

 

 

 

자기 전에 애니나 좀 보려고 했더니, 어째 아까 전철에서도 안끊기던게 여기선 끊긴다.

다음클라우드에 올려둔 논논비요리를 보려고 했더니 자막이 안뜸 -_-..;

알고보니 아이패드에서만 자막이 뜬다나..

 

일상물은 딱히 자막 없어도 어지간하면 알아먹겠지만, 인터넷 상태도 영 안좋고 해서 그냥 잤다.

내일은 사실상 마지막 날이라..

 

 

p.s

오다이바는 머무른 시간이 너무 짧았던게 좀 유감이지만

다음에 오면 아침부터 가서 하루종일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에노시마같은 평화로운 분위기도 좋고, 오다이바나 미나토미라이같은 바다와 인접한 야경이 좋은 장소도 상당히 좋다. 미래도시 느낌이라고 할까. 아 그래 미나토미라이. 결국 못갔다. -_-..;

 

그러고보니 한국의 송도가 예정대로 잘 개발되면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매립지라는것도 비슷하고.. 송도도 본토와는 약간 떨어져 있으니 섬인 것 같은데.

posted by Calvin
2014. 3. 3. 21:26 Feb/2014 - Tokyo

논논비요리 성지로 알려진 오가와소학교 시모사토 분교.

주소는.. 埼玉県比企郡小川町大字下里824−1

 

이런 목적이 아니면 뭐하러 돈과 시간을 들여서 여기까지 오겠는가.. ㄱ-

여행 일정이 긴 것도 아니고.

 

하도 걸어다니기만 해서 타이어 끝 부분에 앉아서 잠깐 쉬었다.

여기가 확실히 시골은 시골인게, 인터넷도 잘 안터진다..;

끊기거나, 심히 느리거나.

아 물론 LTE 같은 게 터질 리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애니에 나오는것처럼 엄청난 깡촌은 또 아니다.

한국으로 치면, 역 근처는.. 춘천 쯤 될라나?

여기도 역에서 오면 걸어서 40분, 자전거로 15분, 그렇다면 차로는 10분 안쪽일 것이니

신주쿠까지 2시간 안으로 갈 수 있고. 일단 사이타마 자체는 수도권에 속하니 춘천보다는 양평에 더 가까울지도.

 

교문 옆에는 출입에 허가가 필요하다고 써있는데

허가를 내준다는 관광안내소는 찾지를 못했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는것도 웃기고.. 걍 들어갔다.

근처에 사람은 그다지 없지만.. 좀 눈치보이는건 사실.

딱히 내부 말고 운동장까지는 그냥 들어가도 상관없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이렇게 성지순례까지 다녀올 정도로 팬인가 하면

아직까지는 아니다.

왜 아직까지인가 하면, 아직 4화까지밖에 못봤다. -_-..;

그렇지만 미나미가 1기나 유루유리를 봤을 때 처럼 평화로움이 느껴져서 좋았다.

 

도쿄에 갈 때 어딜 둘러보는게 좋은가 고민하던 중에

요 근래 화제가 되고 있던 논논비요리를 봤었다.

작품 자체는 특정 배경은 언급되어 있지 않고, 실제로는 이곳저곳 취합되어 있는 것 같다.

렌게가 호노카를 데리고 간 곳은 치바현에 있다고 한다.

 

렌게의 언니가 도쿄에서 올 때 6시간이 걸렸고

호타루가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걸 보면 작중 배경은 도쿄에서 꽤나 떨어진 곳이라는건 알 수 있다.

 

어쨌든 실제로는 도쿄에서도 갈만한 거리라 한번 가봤다.

 

 

실제로 보면 애니에서처럼 블링블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덕후들은 이런걸 잘도 찾아내는구만.

 

사진으로 볼땐 안그런거같지만 막상 운동장을 밟으면 질척질척.. 아마 얼마전 폭설이 와서 그런가보다.

 

 

 

뭔가 심어져 있는 것 같다..

 

 

 

찍지는 않았지만 이 방향에 화장실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근데 못찾음 -_-..;

도시에서는 화장실을 찾기 쉽지만 이런데서 못찾으면 큰일이지..

다행히 화장실 갈 일은 없었다.

 

 

보시는대로 신발장이다.

 

 

교실 안쪽을 찍어봤다.

 

 

 

아직 얼마 안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작중 나오는 그 복도인 것 같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손이 비친다.

 

 

관리인이 있을 때는 허가를 받고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는 것 같은데

딱히 사람은 없는 듯..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까 土足禁止(신발 신고 들어가는 것 금지)라고 쓰인 곳에 가봤어야 되는 것 아니었나 싶다.

 

 

 

앞서 언급한대로 본지 얼마 안되어서 딱히 차이가 뭔지는 모르겠다.

여기까지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니, 학교 근처에 신사가 있다고 하던데 역시 거기까진 못봐서 가볼 생각을 못했다. 아마 두번은 아니라도 한번정도는 더 가볼 기회가 있을것같다.

 

 

바깥에 있는 책상(?) 뭐가 위험하다는걸까?

 

 

 

쇼와 10년..에 지었다는 소린가?

그럼 태평양 전쟁도 하기 전이다. 꽤나 오래된 셈.

 

 

사진은 찍었는데 동영상을 안찍은건 좀 아깝다.

 

 

학교도 와 봤겠다, 주변에 더이상 볼일이 없는 관계로

약 10분도 안되는 짧은 일정을 뒤로 하고..

 

p.s

나중에야 안 사실인데, 그 자전거를 빌려주는 관광안내소는 폭설로 지붕이 붕괴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찾아도 안보이더라..

 

다시 가야 될 이유가 생겼군 -_-

posted by Calvin
2014. 3. 3. 19:58 Feb/2014 - Tokyo

도쿄에서 맞는 첫 아침이다. 6시 30분쯤에 일어나서 바깥쪽을 찍어봤다.

도쿄는 서울보다 시차 1시간 정도 동쪽이라 그런지 해가 좀 더 빨리 뜨는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쓰는 시간대는 편의상 같기는 하다..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표준시는 동경 135도 선인데, 일본 효고현의 아카시라는 곳을 지난다.

 

 

 

차를 타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주황색은 houji(ほうじ) tea, 녹색은 煎茶라고 해서 일본 녹차의 한 종류라는 것 같다.

물을 끓일 수 있는데, 한 5분정도 걸린다..

 

 

 

식권. 7시 40분이 넘어서 먹으러 내려갔다.

뷔페처럼 접시에 알아서 담아먹는 식이다. 과연 듣던대로 일본에선 젓가락을 가로로 놓고 준다.

숟가락도 잘 안쓰는 듯 하다. 작은 그릇에 국을 담았는데 그것도 걍 들고 마셨다.

 

 

맛은 전체적으로 ㅍㅌㅊ. 근데 땅콩인 줄 알고 가져온게 낫토였다..

포장이 되어 있어서 자세히 못봤는데 뜯고 보니 그렇더라. 하긴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먹겠냐만.

식감이 참.. 뭐라 말할 수 없이 오묘하다. 그리고 듣던대로 조낸 끈적인다.

대충 청국장과 비슷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꽤나 다르다.

김을 그냥 밥에 싸먹었는데 낫토를 싸먹으라고 있던거였나?

지금 생각해보니 밥에 싸먹는 김 치고는 크기가 작기는 했다.. -_-..;

 

어쨌든 조금만 남기고 다 먹었다.

 

 

밥먹고 잠깐 나가서 적당히 어슬렁거리다 패밀리마트를 발견하고 사왔다.

차슈와 파가 들어간 소바라는데.. 흐흐 맛있어보인다.

 

 

아침을 이미 먹었으니 바로 먹지는 않고 냉장고에 뒀다가

저녁에 와서 먹으려고 꺼내보니

얼었다

 

아 윗쪽은 냉동고였구나 씨바

 

커피포트에 물 넣고 끓이면서 그 위에 올려두고 뜨거운 물을 살짝 붓는 궁여지책을 실행해봤으나

그정도로 제대로 데워질리도 없고

그래도 살짝 녹아서 먹을 수는 있었다.

 

결국 맛을 느낀다기보다 걍 밀어넣는 식으로 먹을수밖에 없었다..

 

 

저걸 사러 편의점에 갔을 때는 여권과 와이파이를 두고 갔다.

다시 올라갔다 오는것도 좀 그렇고, 그거 잠깐 없다고 어떻게 될것같지도 않고.

별 일 없이 다녀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어떻게 열더라??

잘 안돼서 방향을 바꾸거나 뒤집어 보거나 하다가

설마 층을 잘못 찾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 엘리베이터에 가서 보니까 그것도 아니다.

문득 카드를 다시 보니까, 영어로 넣었다가 바로 빼면 된다고 써있길래

그렇게 했더니 과연.. 열리더라. 한숨놓았다. 이딴것도 헷갈려서 사람 부르기는 좀 그렇다.

 

 

근처 자판기에 있던 번인텐스.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되니 하나 까서 마셨다.

뒤에 바나나 우유 통은 물 약간 담아오는 용도로 가져왔다.

 

 

 

사이타마현에 있는 오가와마치역까지 간다.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신주쿠3초메역(新宿三丁目駅)에서 후쿠토신선을 타고

와코시역(和光市駅)까지 간다.

여기서 도부 철도의 토죠 본선을 타고 1시간..

같은 승강장이라 따로 찍고 나갈 필요는 없다.

 

JR 외에 지하철같은 건 탈 일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았다.

신주쿠3초메역에서 기억에 남는 건 승강장에 있던 승무원.

마이크 들고 뭐라뭐라 하면서 안내를 하는데..

어디서 타는지 잘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이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한국에선 보지 못하던 광경이라 꽤나 흥미로웠다.

 

 

와코시역. 처음으로 사이타마현의 역에 와봤다.

사이타마현은 은근히 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면 역시 크레용 신짱이다.

 

 

 

 

 

오가와마치역. 한글이 보이는건 반갑지만, 여기까지 오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멀어서 못오는건 아니겠지만 딱히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나?

신주쿠3초메에서 여기까지 940엔. ㅎㄷㄷ..

스이카넥스 살 때 주던 카드에 1500엔이 있으나

이대로는 돌아갈땐 잔액이 부족하니까 미리 1000엔 충전했다.

이때가 12시 40분.

 

 

 

관광청에 가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던데

구글 맵으로 봐도 잘 모르겠어서 삥 돌았다.

보니까 뭔 확장공사같은걸 하는거같던데.. 그래서 걍 걸어갔다.

 

 

 

시트벨트를 잊지맙시다.

 

 

 

역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선 아파트도 좀 보이더니

슬슬 깡촌에 가까워진다.

1시 48분. 이래저래 뻘짓하느라 벌써 1시간 이상 지났다.

 

 

 

 

이 근처 지나갈때 집 안에 있는 개새끼가 존나 짖어댔다.

시불놈 잡히면 보신탕을 해불랑께.

 

 

 

일본공산당 -_-..;;

한자가 많아서 뭔소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역시 이 동네를 지나갈때도 자판기는 여기저기 보였다.

아니 자판기를 설치안하면 건축 허가를 안내주는 법이라도 있나? ㅋㅋㅋ

이쯤되면 사람이 안살아도 자판기는 있을것같다.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이다.

 

 

 

그리고 이 촌동네까지 와서 도착한 곳은...

posted by Calvin
2014. 3. 2. 16:36 Feb/2014 - Tokyo

 가마쿠라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츠루가오카 하치만 궁.

 

저 문같이 생긴건 아마 토리이라고 하던가?

 

 

 

 

 

 

 

 

 

 

어둡기도 하고 화질도 그렇고. 별로 쓸만한 사진이 없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이쪽부터 와야겠다 -_-

 

 

 

하치만궁을 나와서 바로 건너편.

일본에 자판기가 많다는 소린 들었지만 이건 참..

 

에노시마 패스를 이용해서 오후나역까지 간 다음 아까 맡긴 짐을 찾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는 이동 구간이 정해져 있다.

그럼 이 상태에서 나가지 않고 그냥 신주쿠까지 가면 어떻게 될까.

그게 궁금해서 그냥 타고 갔다(...)

카마쿠라나 오후나에서 쇼난신주쿠라인을 타면 바로 신주쿠까지 간다. 1시간 정도.

 

물론 JR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게 허용될리는 없다.

스이카넥스 살 때 준 스이카를 출구에 찍어보았다. 역시나 통과가 안된다.

그딴게 통하면 개나소나 카드 두개 들고 다니지 ㅋㅋㅋ

 

그래서 자동발매기에 패스를 넣어보았더니 다시 뱉어낸다.

요금 정산은 교통카드로 탔을때만 되나?

설마 이거 허용구간인 오후나역까지 역주행해서 다시 타야되나..

...같은 멍청한 짓을 할 여유가 없었다. 시간은 이미 8시 20분.

피곤하기도 하고, 체크인을 너무 늦게하는것도 좀 그렇지.

 

게이트 근처에 있는 창구의 직원에게 패스를 보여주면서 카마쿠라라고 하니

그냥 알아듣고 890엔이라고 한다. 나도 먼저 구글맵으로 알아본 결과 그렇게 나왔다.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조낸 비싸다.

아 이래서 일본은 알바를 해도 교통비를 주는구나..

 

 

신주쿠역 출구 쪽에 있던 아이스크림 자판기.

딸기콘이다. 150엔인데.. 한국의 그 콘을 생각하면 안된다.

한 20cm도 안되는거같던데?? 맛은 좋더라.

 

 

 

호텔로 가는 길에 영 좋지 않은 곳을 지나쳤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알아보니 그 유명한 가부키쵸 -_-

은혼의 배경이기도 하고, 하여간 유명한 환락가다.

그렇다고는 해도 설마 그렇게 역 출구 나서자마자 가까운 곳에 있을줄은 ㅋㅋㅋ

 

그냥 조용히 지나치면 딱히 문제될 일은 없다는것같다.

하긴 난 겉모습만 봐도 돈 없게 생겼네 ㅋㅋㅋㅋㅋ

앞쪽에도 몇몇 사람들이 걷고 있길래 지도 보면서 따라가다가

어느 시점이 되니 소음도 없고 아주 한적한 곳이 나왔다..

 

 

닥터 페퍼는 꽤나 취향에 맞는데 한국에선 파는곳이 별로 없다.

내가알기로는 gs 슈퍼마켓에서만 팔던거같다.

 

 

 

드디어 도착.. 지도 보고 최단거리로 가려다 괜히 괴상한 곳이나 지나치고

결국 조금 돌아서 신주쿠역 나오고 30분 정도 걸렸다.

별로 한것도 없는것같지만 벌써 9시.

그리고 이때까지 비행기 아침 기내식 제외하곤 아무것도 못먹었다 ㅋㅋㅋ

 

원래는 신주쿠역에서 20분정도 걷다 보면 도착인데, 처음이라 구글맵 보고서도 좀 헤맸다.

혹시나 이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남쪽의 신주쿠교엔(新宿御苑) 쪽으로 다니는 것도 괜찮다.

이 일대는 신주쿠이긴 하나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

대신 올 때 힘들지.. 나갈때는 대부분 아침이라 괜찮지만.

 

목적지가 도쿄 메트로를 타고 다니는 곳이라면

남쪽의 신주쿠교엔마에역(新宿御苑前駅)을 이용하는게 좋다. 1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Hotel Listel Shinjuku. 호텔 리스텔 신주쿠.

1985년 건축된 3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적어도 나보단 나이가 많군.

 

 

체크인할때 바우처나 여권을 보여주면 되는거같고

이름, 나이, 주소, 전화번호 같은 걸 쓴다.

주소는 그냥 ~동, ~시 이런식으로만 써도 상관없나?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이 자세히 쓴거같다.

 

처음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함께 (식사 포함인 경우) 식권을 준다.

1층 프런트 옆 레스토랑에 내고 먹으면 된다.

 

카드키를 이용해서 연다는 점이 참 신박했다..

열쇠가 아니군.. 노땅도 아니고 잘 안다녀서 이런것도 모르네 ㅋㅋ

그런소리 입밖으로 냈다간 80년대에서 온 줄 알겠다.

 

안에 들어가니까 창문도 닫혀있고 전기도 안들어와서 핸드폰의 플래시라이트를 켜야 겨우 앞이 보였다.

문 앞에 보이는 벽에 보면 카드키를 꽂는 곳이 있다. 거기에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온다.

오 이것도 신박하다.. 일단 나갈땐 카드키를 뽑으니까 전기 낭비할 일이 없겠군.

 

창문 밑에는 소파가 있어서 가방이나 겉옷을 올려두기에 좋다.

침대는 더블.. 음.. 분명히 싱글룸일텐데? 원래 이런가..?

컵이나 베개, 잠옷(?) 기타 등등 꼭 2명이 쓰는 방이라는 느낌이 든다.

예약할때 요금이 별 차이가 없길래 한단계 위로 올렸던거같은데, 그건 모르겠고.

뭐 기대했던것보다 넓어서 좋다. tv는 소니인데 크기는 모르겠고 그런대로 큰 편.

 

 

 

아까 후지사와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과 음료수.

낮에 산걸 밤이나 되서야 먹네.

점심에 뭐 먹은것도 없이 돌아다녀서 꽤나 배고팠다.

 

 

ミニいな玉セット

계란초밥같이 생긴 것도 있다..라기 보다는 초밥 맞다. 그 옆에 소스는 적당히 뿌렸다.

280인데 양은 좀 그래도 맛은 그럭저럭. 아 미니(ミニ)라서 양도 적구나

 

음료수는 グリーンダカラ. 126엔. 이놈때문에 또 1엔들이 생겼다.

참고로 맛은 씹노맛. 처음 감상이 딱 그랬다.

탄산음료인줄 알고 아무거나 고른거같은데.. 포카리스웨트 같은거 생각하고 마셨으면 그런 박한 평가는 안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비타민 음료들이라든가..

 

 

 

창문 열어서 바람이나 좀 쐬려고 했더니 잘 안열린다.

뭐라 써있긴 한데 못열겠더라..

 

 

다음날은 조금 멀리 가는 관계로 충전을 확실히 해두고.

저건 이마트에서 산건데 14000원인가 그렇다.

여러 나라에서 쓸수있게 통합형으로 나온건데, 일본에서만 쓰러면 500원짜리 돼지코로도 충분하다.

저건 윗쪽에 usb도 꽂을 수 있어서 좋다.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안되니까 보조배터리도 가져왔는데

첫날에는 지도찾기 외에는 노래도 안듣고 해서 쓸 일은 없었다.

기껏 외국 왔는데 귀 막고 있는것도 아깝다고 할까.

배터리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평소 잘 안쓰던 아이팟 미니도 가져갔다. 예전에 쓰던 아이폰4도.

 

그 외에도 보조배터리는 포켓와이파이를 충전하는데도 쓰인다.

 둘 중 하나라도 뻗으면 꽤나 성가시게 되겠지.

 

 

무선 와이파이나 랜선도 있다. 노트북 가져간 사람들은 그냥 연결해서 쓰면 되겠다.

와이파이는 객실마다 하나씩 있는데, 속도는 내가 가져온 포켓와이파이가 더 잘나와서 그냥 계속 썼다.

 

tv에 뭐 나오나 켜보고 씻고 나와서 또 잠깐 보다가 잤다.

 

p.s

처음에는 천장의 불을 어떻게 끄는지 몰라서 설마 이대로 자는가 싶었는데

 

침대 옆쪽 벽에 있더라..

 

라디오같은것도 나오는 모양이던데 들어보지는 않았다.

 

알람도 설정할수있게 되어있는데 알람은 폰으로 맞춰놔서 쓰지는 않았다.

 

 

 

posted by Calvin
2014. 3. 1. 17:19 Feb/2014 - Tokyo

 

 

후지사와 역에 있는 코인락커. 가장 작은 사이즈는 300엔이다.

특정 역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 역을 나가서 바깥쪽에 있는 코인락커를 쓰는게 낫다.

이따 신주쿠로 가는 길에 이 역을 지나치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코인락커로...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보다 갈 생각이라. 116번에 큰 가방을 맡겼다.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 성인 기준 680엔이다.

 http://www.jreast.co.jp/kr/pass/kamakura_enoshima.html

 

JR 오후나역, 후지사와역에서 구입 가능. 발매 기계를 이용하면 된다.

기간 내 무제한 사용 패스니까 기계가 먹을 일도 없고, 기념으로 가져올 수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같은것도 역 창구에서 기념으로 갖고 싶다 하면 된다는것같다.

 

지도에 표시된 JR 구간, 쇼난 모노레일, 에노시마 전철(에노덴)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일대를 반나절이나 하루정도 돌아볼 생각이면 꽤 쓸만한 패스. 유효기간은 1일이다.

영문으로 된 것도 있다고 한다. 역 승무원에게 문의.

 

 

에노시마로 바로 가는게 목적이라면 쇼난 모노레일을 타는게 좋다.

오후나역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JR 가마쿠라역이나 후지사와역으로 가면 꽤나 돌아가게 된다. 물론 그쪽부터 둘러볼거라면 상관없다.

 

굳이 그게 아니라도 타볼만한 이유는 있는데, 이게 거꾸로 매달려서 다니는 모노레일이라는 것.

마치 놀이기구같다.. ㅋㅋ

참고로 미도리의 나날 애니판에 나오는 그거다.

 

 

 

 

그리고 에노시마역에 도착해서 후지사와행 전차를 기다리는중..

그럴거면 처음부터 후지사와로 가는게 낫지않냐 하겠지만, 그냥 타보는것도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전철에 꽤나 흥미가 있어가지고 일본에 오면 나리타 익스프레스, 쇼난 모노레일, 에노덴부터 타자고 생각했다.

 

 

원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요코하마역에 내려서 좀 구경하다 미나토미라이쪽을 둘러본다음 오후나역이나 에노시마쪽으로 가려고도 생각했는데.. 이래저래 따져보니 역시 무리였다.

그러던 중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쇼난 모노레일의 역인 오후나역까지 간다는걸 알고 일정을 변경.

 

그리고 결국 미나토미라이는 못갔다 -_-..;

 

위의 짤은 에노덴의 에노시마 역이다. 마침 시간이 3시쯤 되어서 그런지 유치원생쯤 되는 애들이 귀가하고 있었다. 아님 소학교 저학년생인가.. 아무튼 소문대로 다들 란도셀을 매고 있었다. 헐.

 

 

후지사와역에서 내리고 대-충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이번에 일본에 온 건 여행이라기보다 그냥 방랑에 가깝다.

대충 여기는 가봐야지 하는 곳은 몇군데 있었지만 그 외에는 딱히 계획도 없었다.

이런게 진정한 의미의 자유여행 아닌가? ㅋㅋㅋ 일정 패턴대로 움직이는건 개인적으로 별로다.

 

 

이거는 마치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에 나오는 건물처럼 생겨서 찍어봤다.

아마 성당인거같다.

 

시장 쪽도 지나쳤는데 사진은 없다.

 

일본에 와서 처음 들어가본 편의점.

공항 나와서 처음 일반인을 대면했다 ㅋㅋ

 

주소는 이렇게 나오더라.

ファミリーマートかしわや南藤沢店

 

 

음료수하고 김밥을 샀는데, 봉투에 젓가락하고 같이 담아주면서 손잡이 부분 돌돌 말아서 주는데

정말 귀여웠음 ㅇㅎㅎ 목소리도 그렇고.

일본 가게는 대체적으로 다 친절한데, 여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이건 다녀보니까 다른 가게들도 그런데, 돈 올려놓을 수 있게 쟁반?같은게 있다.

한국에서도 은행에 가면 있는 그거.

 

그리고 계산할때 꼭 얼마입니다, 얼마 받았습니다, 거스름돈은 얼마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대충 이런 말들..

흠.. 뭔가 당연한거같은데 일본에 와서 놀라는게 꽤 있다..;

 

합계 406엔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처음으로 1엔짜리가 생겼다.

근데 이거 자판기에서도 안먹고 영 쓸모가 없다.. 최소 10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후지사와 일대를 대충 30분 넘게 돌아보고

 

 

다시 에노시마역으로 돌아왔다.

쇼난 모노레일 쪽 에노시마역에 보면 통로에 에노시마 굿즈 샵이 있는데, 에노덴 관련 굿즈를 팔고 있다. 일본은 철덕이 많다 보니 그런쪽의 굿즈도 꽤 있는 모양이다.

에노덴의 역명이 그려져있는 파란색 플라스틱 컵(プラカップブルー)이 350엔이고

역명 키홀더(駅名キーホルダー)가 500엔이다. 이 외에도 이거저거 있는데 일단 2개만 샀다.

에노덴의 역이 15곳 있으니 키홀더도 15개다. 난 유이가하마 역(由比ヶ浜駅) 키홀더를 샀다.

 

 

내청춘에 나오는 그 유이가하마 맞다 ㅋㅋㅋ

작중 배경은 치바인데 등장인물 성이나 이름은 이 일대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일대 이름이 유이가하마고, 동쪽 동네는 자이모쿠자(...)

토츠카는 윗쪽 동네인 요코하마시의 구.

주인공인 하치만은 가마쿠라역 근방에 있는 츠루가오카 하치만궁에서 따왔다.

유이가하마에서 북동쪽에 코마치(하치만 동생)가 있고, 그 위에 유키노시타.

일본은 성을 이런식으로 지역명에서 따올 수 있다는게 재밌는거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지역의 역들도 그런식으로 키홀더를 파는 모양이다.

어디서 파는지는 몰라도 다음에 가면 꼭 사와야겠다. 신주쿠라든가.. 아키하바라하고..

구글에 역명 키홀더(駅名キーホルダー)를 검색해보니 종류도 많다..

 

좀 걸어가다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에노시마다.

이거도 사진이 없네.. 뭔가 쓸데없는 사진은 많은데 필요한건 없어 ㅋㅋㅋ

다음에 가면 제대로 찍어와야지. 중간에 먹을것도 많던데..

 

에노시마에서 오르막길을 쭉 올라가서 계단을 몇번 더 오르면 에노시마 신사가 있다.

 

 

여기서도 수용소라니.. 사스가 오타쿠의 고장 ㄷㄷ..

 

 

 

 

3개 1700엔인가 그렇다.

600+600+500인가?? 살때 가격표는 앞에 있었는데 따로 영수증은 없어서 모르겠다.

 

 

 

에노시마에서 돌아가는 중 다리에서 찍었다. 그러니까 저게 태평양이 되나..

제대로 돌아보려면 더 걸리는데, 하여간 시간에 쫓겨가지고.

 

 

 

 

 

그냥 폰으로 찍은거지만 그런대로 맘에 드는 컷들이다.

마지막 컷은 꼭 일장기같다. 어느정도 노린것도 있다만.

 

오후 5시가 되어가는 시간이라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에노시마역의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미츠야 사이다. 아마 밀키스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다.

실수로 한번 떨구고 여니까 주변으로 약간 튀었다.

 

 

 

 

 

카마쿠라 고교 앞역에서..

 

카마쿠라 고교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능남의 실제 모델이다.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하는 지역이 이 일대이다.

 

이때쯤이면 이제 5시 반이라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posted by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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