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 하치만궁, Hotel Listel Shinjuku
가마쿠라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츠루가오카 하치만 궁.
저 문같이 생긴건 아마 토리이라고 하던가?
어둡기도 하고 화질도 그렇고. 별로 쓸만한 사진이 없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이쪽부터 와야겠다 -_-
하치만궁을 나와서 바로 건너편.
일본에 자판기가 많다는 소린 들었지만 이건 참..
에노시마 패스를 이용해서 오후나역까지 간 다음 아까 맡긴 짐을 찾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가마쿠라 에노시마 패스는 이동 구간이 정해져 있다.
그럼 이 상태에서 나가지 않고 그냥 신주쿠까지 가면 어떻게 될까.
그게 궁금해서 그냥 타고 갔다(...)
카마쿠라나 오후나에서 쇼난신주쿠라인을 타면 바로 신주쿠까지 간다. 1시간 정도.
물론 JR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게 허용될리는 없다.
스이카넥스 살 때 준 스이카를 출구에 찍어보았다. 역시나 통과가 안된다.
그딴게 통하면 개나소나 카드 두개 들고 다니지 ㅋㅋㅋ
그래서 자동발매기에 패스를 넣어보았더니 다시 뱉어낸다.
요금 정산은 교통카드로 탔을때만 되나?
설마 이거 허용구간인 오후나역까지 역주행해서 다시 타야되나..
...같은 멍청한 짓을 할 여유가 없었다. 시간은 이미 8시 20분.
피곤하기도 하고, 체크인을 너무 늦게하는것도 좀 그렇지.
게이트 근처에 있는 창구의 직원에게 패스를 보여주면서 카마쿠라라고 하니
그냥 알아듣고 890엔이라고 한다. 나도 먼저 구글맵으로 알아본 결과 그렇게 나왔다.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조낸 비싸다.
아 이래서 일본은 알바를 해도 교통비를 주는구나..
신주쿠역 출구 쪽에 있던 아이스크림 자판기.
딸기콘이다. 150엔인데.. 한국의 그 콘을 생각하면 안된다.
한 20cm도 안되는거같던데?? 맛은 좋더라.
호텔로 가는 길에 영 좋지 않은 곳을 지나쳤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알아보니 그 유명한 가부키쵸 -_-
은혼의 배경이기도 하고, 하여간 유명한 환락가다.
그렇다고는 해도 설마 그렇게 역 출구 나서자마자 가까운 곳에 있을줄은 ㅋㅋㅋ
그냥 조용히 지나치면 딱히 문제될 일은 없다는것같다.
하긴 난 겉모습만 봐도 돈 없게 생겼네 ㅋㅋㅋㅋㅋ
앞쪽에도 몇몇 사람들이 걷고 있길래 지도 보면서 따라가다가
어느 시점이 되니 소음도 없고 아주 한적한 곳이 나왔다..
닥터 페퍼는 꽤나 취향에 맞는데 한국에선 파는곳이 별로 없다.
내가알기로는 gs 슈퍼마켓에서만 팔던거같다.
드디어 도착.. 지도 보고 최단거리로 가려다 괜히 괴상한 곳이나 지나치고
결국 조금 돌아서 신주쿠역 나오고 30분 정도 걸렸다.
별로 한것도 없는것같지만 벌써 9시.
그리고 이때까지 비행기 아침 기내식 제외하곤 아무것도 못먹었다 ㅋㅋㅋ
원래는 신주쿠역에서 20분정도 걷다 보면 도착인데, 처음이라 구글맵 보고서도 좀 헤맸다.
혹시나 이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남쪽의 신주쿠교엔(新宿御苑) 쪽으로 다니는 것도 괜찮다.
이 일대는 신주쿠이긴 하나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다.
대신 올 때 힘들지.. 나갈때는 대부분 아침이라 괜찮지만.
목적지가 도쿄 메트로를 타고 다니는 곳이라면
남쪽의 신주쿠교엔마에역(新宿御苑前駅)을 이용하는게 좋다. 1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Hotel Listel Shinjuku. 호텔 리스텔 신주쿠.
1985년 건축된 3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적어도 나보단 나이가 많군.
체크인할때 바우처나 여권을 보여주면 되는거같고
이름, 나이, 주소, 전화번호 같은 걸 쓴다.
주소는 그냥 ~동, ~시 이런식으로만 써도 상관없나?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이 자세히 쓴거같다.
처음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함께 (식사 포함인 경우) 식권을 준다.
1층 프런트 옆 레스토랑에 내고 먹으면 된다.
카드키를 이용해서 연다는 점이 참 신박했다..
열쇠가 아니군.. 노땅도 아니고 잘 안다녀서 이런것도 모르네 ㅋㅋ
그런소리 입밖으로 냈다간 80년대에서 온 줄 알겠다.
안에 들어가니까 창문도 닫혀있고 전기도 안들어와서 핸드폰의 플래시라이트를 켜야 겨우 앞이 보였다.
문 앞에 보이는 벽에 보면 카드키를 꽂는 곳이 있다. 거기에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온다.
오 이것도 신박하다.. 일단 나갈땐 카드키를 뽑으니까 전기 낭비할 일이 없겠군.
창문 밑에는 소파가 있어서 가방이나 겉옷을 올려두기에 좋다.
침대는 더블.. 음.. 분명히 싱글룸일텐데? 원래 이런가..?
컵이나 베개, 잠옷(?) 기타 등등 꼭 2명이 쓰는 방이라는 느낌이 든다.
예약할때 요금이 별 차이가 없길래 한단계 위로 올렸던거같은데, 그건 모르겠고.
뭐 기대했던것보다 넓어서 좋다. tv는 소니인데 크기는 모르겠고 그런대로 큰 편.
아까 후지사와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과 음료수.
낮에 산걸 밤이나 되서야 먹네.
점심에 뭐 먹은것도 없이 돌아다녀서 꽤나 배고팠다.
ミニいな玉セット
계란초밥같이 생긴 것도 있다..라기 보다는 초밥 맞다. 그 옆에 소스는 적당히 뿌렸다.
280인데 양은 좀 그래도 맛은 그럭저럭. 아 미니(ミニ)라서 양도 적구나
음료수는 グリーンダカラ. 126엔. 이놈때문에 또 1엔들이 생겼다.
참고로 맛은 씹노맛. 처음 감상이 딱 그랬다.
탄산음료인줄 알고 아무거나 고른거같은데.. 포카리스웨트 같은거 생각하고 마셨으면 그런 박한 평가는 안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비타민 음료들이라든가..
창문 열어서 바람이나 좀 쐬려고 했더니 잘 안열린다.
뭐라 써있긴 한데 못열겠더라..
다음날은 조금 멀리 가는 관계로 충전을 확실히 해두고.
저건 이마트에서 산건데 14000원인가 그렇다.
여러 나라에서 쓸수있게 통합형으로 나온건데, 일본에서만 쓰러면 500원짜리 돼지코로도 충분하다.
저건 윗쪽에 usb도 꽂을 수 있어서 좋다.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안되니까 보조배터리도 가져왔는데
첫날에는 지도찾기 외에는 노래도 안듣고 해서 쓸 일은 없었다.
기껏 외국 왔는데 귀 막고 있는것도 아깝다고 할까.
배터리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평소 잘 안쓰던 아이팟 미니도 가져갔다. 예전에 쓰던 아이폰4도.
그 외에도 보조배터리는 포켓와이파이를 충전하는데도 쓰인다.
둘 중 하나라도 뻗으면 꽤나 성가시게 되겠지.
무선 와이파이나 랜선도 있다. 노트북 가져간 사람들은 그냥 연결해서 쓰면 되겠다.
와이파이는 객실마다 하나씩 있는데, 속도는 내가 가져온 포켓와이파이가 더 잘나와서 그냥 계속 썼다.
tv에 뭐 나오나 켜보고 씻고 나와서 또 잠깐 보다가 잤다.
p.s
처음에는 천장의 불을 어떻게 끄는지 몰라서 설마 이대로 자는가 싶었는데
침대 옆쪽 벽에 있더라..
라디오같은것도 나오는 모양이던데 들어보지는 않았다.
알람도 설정할수있게 되어있는데 알람은 폰으로 맞춰놔서 쓰지는 않았다.